개봉일: 2018년 6월 27일
장르: 액션, 스릴러, SF
감독: 박훈정
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고민시 등
흥행 성적: 누적 관객 318만 명
마녀 영화 줄거리
《마녀》는 초능력을 지닌 소녀의 비밀을 둘러싼 음모와 싸움을 그린 한국 SF 액션 영화입니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초능력 소재와 강렬한 액션 연출로 화제를 모았으며 주연 김다미의 뛰어난 연기력이 극찬받았습니다. 특히 한국형 다크 히어로물로 평가받으며 속편 《마녀 2》가 2022년에 개봉될 정도로 많은 팬층을 확보한 작품입니다. 의문의 연구소에서 시작된 실험이야기입니다. 어느 비밀 연구소에서 초능력 실험을 받던 어린 소녀가 탈출합니다. 실험체들은 강한 신체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연구소는 그들을 무자비하게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 소녀는 피투성이가 된 채 필사적으로 연구소를 빠져나갑니다. 8년 후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한 노부부가 어린 소녀를 발견해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노부부의 양딸로 자라나 구자윤(김다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가난한 집안을 돕기 위해 자윤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초능력에 가까운 마술 같은 재능을 선보입니다. 이 방송을 통해 그녀의 존재가 연구소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으로 위험이 시작됩니다. 자윤이 방송에 나온 직후 연구소 관계자 닥터 백(조민수)과 미스터 최(박희순)는 그녀가 과거 연구소에서 탈출한 실험체라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의문의 남성 귀공자(최우식)가 등장하여 그녀를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위험에 처한 자윤은 점점 자신의 몸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그녀는 어마어마한 초능력을 발휘하며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변신합니다. 사실 자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연구소에서 탈출한 후 일부러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였지만 모든 기억을 되찾고 연구소와 자신을 쫓는 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노출시켰던 것이었습니다. 연구소의 위협을 제거한 자윤은 자신과 비슷한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의문의 여성(이종석 분과 연결된 캐릭터로 추정됨)을 찾아가는 자윤의 모습이 등장하며 속편을 암시합니다.
등장인물
구자윤 (김다미 배우) - 초능력을 지닌 소녀 역할입니다. 연구소에서 실험을 받다 탈출한 실험체입니다. 8년 동안 평범한 시골 소녀로 살아가지만 사실 강력한 초능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기억을 되찾고 연구소와 추격자들을 정리하며 본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귀공자 (최우식 배우) - 자윤을 쫓는 정체불명의 남자 역할입니다. 연구소의 실험체 중 하나이며 뛰어난 전투 능력을 보유합니다. 자윤을 압박하고 위협하지만 결국 그녀에게 처참히 패배합니다.
닥터 백 (조민수 배우) - 연구소의 책임자 역할입니다. 초능력 실험을 진행한 핵심 인물입니다. 자윤이 연구소를 탈출한 후 그녀를 다시 회수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미스터 최 (박희순 배우) - 연구소의 관리자 역할입니다. 닥터 백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자윤을 제압하려 하지만 결국 죽음에 이릅니다.
명희 (고민시 배우) - 자윤의 절친 역할입니다. 자윤의 유일한 친구로 그녀가 평범한 소녀로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자윤의 비밀을 모릅니다.
영화 총평
자윤은 평범한 소녀로 살아가고 싶어 하지만 결국 그녀의 정체성은 인간 병기로 만들어진 존재였습니다. 연구소는 인간을 통제하여 초능력 병기를 만들려 했지만 자윤은 이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려 합니다. 자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강한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김다미 배우는 신인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과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강력한 액션과 연출로 초능력 전투 장면이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스릴러와 미스터리 요소가 조화롭게 섞여 흥미로운 전개입니다. 아쉬운 점은 세계관과 실험체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일부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후반부에 액션이 급격히 쏟아지면서 약간의 개연성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영화는 강렬한 여성 히어로 영화를 보고 싶은 분, 초능력, SF, 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분, 한국형 히어로 영화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마녀》는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SF+초능력+액션 장르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작품입니다. 김다미의 뛰어난 연기와 박훈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며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탄탄한 세계관이 큰 매력입니다.